사장님, 상품 사진 AI가 만든 거 티 내셨나요?

7월 10일부터 네이버 쇼핑은 AI로 만든 상품 사진에 표시를 요구합니다. 안 붙이면 검색에서 사라질 수도. 10분 점검법까지 정리했어요.

사장님, 상품 사진 AI가 만든 거 티 내셨나요?
AI를 활용해서 만든 이미지

안녕하세요 사장님! AI콤키 입니다.

상세페이지에 있는 딸기사진이 AI로 만든건지 진짜 사진인지 구분하실 수 있나요?

저는 못할것 같아요. 물론 힌트가 아주 없진 않죠. 손가락이 여섯 개인 모델, 두 방향으로 지는 그림자, 배경 간판의 외계어 글씨. 문제는 요즘 AI가 이런 허점마저 빠르게 지워 가는 중이라, 눈썰미로 버티는 것도 이제는 어려워요.

그래서 네이버가 결론을 내렸습니다. "구분 못 하게 만들 거면, 써 붙여라." 지난 7월 10일부터 네이버 쇼핑에 올라오는 AI 사진에는 딱지가 붙습니다. 안 붙이면? 상품이 검색에서 사라질 수도 있는데요. 오늘은 이 새 규칙을 통과하는 법을 챙겨 왔습니다.

🏷️ 7월 10일부터 뭐가 달라졌냐면요

AI 모델 사진에 AI 스탬프를 찍는 손
AI로 만든 이미지

상품 대표 이미지(썸네일)나 상세페이지에 AI로 만들거나 AI를 활용한 이미지·영상을 올릴 때는 AI를 썼다는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. 방법은 자유. 문구든 아이콘이든 그 이미지와 최대한 가까운 자리에 넣으면 되죠. 어기면 상품 미노출 같은 조치가 내려지고, 반복되면 "클린 프로그램" — 규정을 어긴 판매자에게 노출 제한 같은 불이익을 주는 제도 — 대상까지 갑니다.

그럼 표시만 하면 다 되느냐, 그것도 아닌데요. 딱지를 붙여도 안 되는 게 있습니다.

  • 의사·약사처럼 보이는 가상 인물을 AI로 만들어 세우기
  • 유명인이나 실존 인물을 흉내 낸 AI 인물 넣기
  • 실제 상품과 색·크기·구성이 다르게 보이게 만들기

그리고 의료기기, 건강기능식품, 유아식품, 신선식품(농·축·수산물), 의약외품(마스크·손소독제 같은 것), 반려동물 건강식품, 이미용 가전처럼 생명이나 건강과 닿은 품목은 AI로 만든 상품 설명 자체를 등록할 수 없습니다. 곱게 그린 딸기 그림으로 진짜 딸기를 팔면 안 된다는 뜻이죠.

🤔 왜 하필 지금일까요

완벽한 AI 사과와 흠집 난 진짜 사과
AI로 만든 이미지

올해 1월 22일 AI 기본법이 시행됐습니다. 생성형 AI로 만든 결과물엔 그 사실을 표시하라는 조항이 있는데, AI를 만든 회사만이 아니라 남의 AI를 빌려 장사하는 쪽도 대상이거든요. 다만 과태료는 1년 넘는 계도기간 동안 유예 — "법은 있는데 당장 벌금은 없는" 상태죠.

그 빈자리를 플랫폼이 먼저 채웠습니다. 재미있는 건 네이버가 그은 선인데요. 블로그·카페에선 AI 표기가 권장일 뿐 안 해도 그만이지만, 쇼핑에서만 의무로 못을 박았습니다. 돈이 오가는 자리에서 "사진과 실물이 다르다"는 곧 반품이고 분쟁이니까요.

솔직히 이 정책, 사장님한테 손해만은 아니라고 봅니다. 요즘 손님들은 너무 완벽한 사진을 오히려 의심하거든요. "AI 활용" 표시 한 줄이 "우리는 숨기는 게 없다"는 신호가 되는 셈이죠.

🛠️ 그래서 오늘 뭘 해볼 수 있냐면요

노트북 화면 상품 사진에 AI 스티커를 붙이는 손
AI로 만든 이미지

10분이면 충분합니다. 비용은 0원.

  1. 내 상품 이미지를 세 묶음으로 나눠 보세요. 직접 찍은 것 / AI로 배경만 바꾸거나 보정한 것 / AI로 통째로 만든 것. 뒤의 두 묶음이 표시 대상.
  2. 표기 문구부터 넣습니다. 이미지 안 구석에 작게, 또는 바로 아래 한 줄이면 충분. → "이 이미지는 AI로 생성·보정되었습니다. 실제 상품과 다를 수 있습니다."
  3. 내 품목이 제한 카테고리에 드는지 확인하세요. 신선식품·건강기능식품·유아용품·반려동물 건강식품이라면 상세페이지 AI 이미지는 실물 사진으로 교체가 답입니다.

업종별로는 이렇게 접근해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.

  • 오프라인(카페·식당·소매): 인스타나 네이버 플레이스의 메뉴 사진 중 AI 합성이 있다면 캡션에 한 줄. 아직 의무는 아니지만 손님이 먼저 알아채는 것보단 낫습니다.
  • 온라인(스마트스토어·쿠팡): 스마트스토어센터 공지사항에서 "AI 생성물"을 검색해 기준 원문 확인한 뒤, 이번 주말 상위 노출 상품 10개만 먼저 점검.
  • 서비스(크몽·클래스·프리랜서): 포트폴리오에 AI 시안이 섞여 있다면 "AI 활용 시안" 표시를. 고객이 실제 실력과 AI 결과물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.

정책을 정리한 기사는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. → "지나친 과장상품은 AI 표시해도 금지…AI표시 기준 강화하는 플랫폼" (2026.06.12)

🍪💌 콤키의 한마디

AI로 사진을 만드는 건 잘못이 아닙니다. 하지만 만들고도 말 안 하는 게 문제가 됩니다. 표시 한 줄은 규정 이전에, 손님에게 "우리 가게는 솔직하다"고 먼저 건네는 인사라고 생각합니다. 오늘 상품 사진 한 번만 훑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.

다음 글로 또 만나요! 안녕! 🐱